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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마음이2 Hearty Paws 2



“마음이가 장군이 유독 챙기지?
약한 새끼 기다려주는 건 개하고 인간밖에 없다니까.”
고3이면서 공부는 뒷전, 벌써 세 번째 고등학교를 옮긴 동욱(송중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선물인 마음이가 언제나 말없이 옆에 있어준 유일한 친구다. 마음이가 엄마가 되면서 동욱은 마음이의 삼남매 ‘먹뽀’ ‘도도’ ‘장군이’를 돌보느라 분주해진다. 특히 몸집도 가장 작고 몸도 약해 일부러 장군이라고 이름 붙인 막내는 마음이와 동욱의 가장 큰 걱정거리. 이런 동욱이 못마땅하고 걱정스러운 엄마는 고민 끝에 동욱이와 마음이를 떼어놓기로 한다.

“안 그래도 예쁜 강아지 새끼 한 마리 봐뒀어.
진짜 눈 빼고 거기다가 다이아 반짝반짝하게 박아줄께!”
동욱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마음이와 새끼들은 삼촌 봉구(권해효)의 집으로 보내지고, 때마침 TV 뉴스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규모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눈을 피해 은신 중이던 도둑형제 ‘필브라더스’(성동일&김정태)는 다이아몬드를 동물 박제 안에 숨겨 해외로 빼돌리기로 한다. 미리 눈여겨 봐뒀던 마음이와 새끼들을 찾아온 필브라더스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마음이 앞에서 막내 장군이를 훔쳐 유유히 달아난다.

“저건 일반 똥개가 아니야, 응? 인간인 너보다 낫다!”
눈앞에서 새끼를 빼앗긴 마음이는 총알 같은 속도로 필브라더스의 트럭 뒤를 쫓는다. 동욱은 마음이와 새끼들을 찾아 삼촌네 집으로 향하지만 정작 마음이와 장군이는 행방불명 상태다. 필사적으로 마음이를 찾아 헤매는 동욱. 그 사이 마음이는 필브라더스가 은신 중인 폐교를 찾아낸다. 순식간에 장군이를 빼낸 마음이는 다이아몬드를 삼킨 채 탈출에 성공하고, 사람보다 영리한 개 마음이와 필브라더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55196&t__nil_main_synopsis=more


영화는 마치 '나홀로 집에'를 보듯 코미디로 흐르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마음이의 행동만으로 짐작해야 하기에
약간의 갑갑함도 생긴다.
독사에 물린 새끼를 도둑들에게 (치료를 위해) 넘겨준 후, (아파서인지, 다른 목적이 있어서인지) 비내리는 도로에
갑자기 드러눕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때로는 개도둑들보다 더 머리가 잘 도는 마음이.
배가 고픈 새끼가 덫에 든 소시지를 먹으려 하자 나뭇가지를 써서 소시지만 꺼낼 줄 알고,
자신처럼 병든 새끼에게 줄 먹이를 찾는 맷돼지에게 그것을 나눠줄 줄도 아는 마음이.
'똑똑한 개'라는 놀라움보다 그 마음 씀씀이가 왠만한 사람보다 나은 것 같아 더 좋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는 주인의 명령에 늘 꼬리를 흔들며 연기하고 있어 실제 연기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게 아쉽다.

마음이의 마음은 새끼를 향하는데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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