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아름다운 여성만을 골라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모델 셀린은 언니 린다가 자신을 방문하는 날, 택시를 타고 가다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고 감금된다.
셀린이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바로 경찰서로 찾아간 린다는 연쇄살인범을 쫓고 있던 엔조형사를 만나게 되고
줄곧 그를 따라 다니며 동생을 찾으려 한다.
새로운 희생자가 죽으며 말한 '노랑'이란 말로 피부색이 노란색임을 연상해낸 린다의 도움으로 엔조는
간치료기관을 주기적으로 찾아와 치료를 받는 범인을 맞닥뜨리게 되지만 놓치고 만다.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노력하던 셀린은 언니 린다가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언니에게 범인을 보내게 되고,
범인은 린다의 화장술로 황달을 감추게 도와주고, 셀린을 살려주기로 거래를 하지만
린다를 찾아왔다 수상히 여긴 엔조와 결투 끝에 범인은 죽고 만다.
과연 셀린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개인적인 과거사를 얘기해 줬더니 기껏 그 얘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써 먹는 린다를 보며 인간의 간사함을 본다.
엔조가 나선 것은 린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것인데 엔조의 과거 중 가장 치명적인(=엄마 살해범을 죽인 것) 것을 들추며
'연쇄살인범과 다른 게 뭐냐?'라고 한다면 외톨이는 계속 외톨이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사람이나 사회의 역할은 불필요해 지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얘기는 가려서 할 일이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형사의 노력이나 쫓고 쫓기는 긴장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은 채 그저 평범하게 진행될 뿐이라
재미는 반감되고, 과연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가 한 진정한 역할은 무엇인지조차 의문이 생기는 영화다.
무대가 이태리인데 차라리 여기저기 싸돌며 이태리 홍보라도 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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