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 자신의 운명을 늘 생각하던 를 먼저 떠올려 본다. 인간을 대신해 봉사했으나 용도폐기될 안드로이드들이 자신의 삶을 연장시키고자 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살릴 수 밖에 없는 운명. 그렇다. 서복 또한 마찬가지다. 인간들을 살려야 할 운명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 (민기헌과 서복의 대화) - 아무리 그래도 남는 시간에 하는게 있을거 아냐? 아무것도 안 해? - 계속 생각해요. - 뭐? - 내 운명에 대해서. 영화는 진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난 서복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외부요인 없이는) 죽지 않는 복제인간과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런데, 정작 극중 서복은 불로초를 찾으러 가는 주체가 아닌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인간에게는 불로초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렇기에 서복은 존재와 죽음에 관한 근본적 질문을 던.. 더보기 이전 1 2 3 4 ··· 13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