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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인빅터스 Invictus 우리가 꿈꾸는 기적

directed by 클린트 이스트우드 

 시대상황과 남아공이라는 지역적인 것까지 감안한다면 괜찮은 영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많은 것을 놓쳤다.
훨씬 더 감동적이고, 위대한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 중후반부를 너무 나열하며 설명이 부족했다.
럭비라는 스포츠를 잘 이해하는 곳이라면 나았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입장에서는 왜 저리도 늘어대는지 모를 지경이니
기대나 감동은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백갈등이 존재하던, 존재할 수 밖에 없던 곳에서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
잘 하지도 못하던 럭비라는 운동을 매개체로 럭비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일궈낸 화합과 통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 누구도 기대나 예상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셈이니...

사실, 중요한 것은 영화 속 우승이 아니라, 흑백으로 나뉘어 피부색으로 팀을 응원하던 것에서
각자의 조국을 한꺼번에 생각하고, 그 우승에 모두가 기뻐한다는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넬슨 만델라는 이루어 낸 것이니.
더불어, 역사 속 실제 인물의 선을 넘지 않는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 맷 데이먼 (Matt Damon) 이 있어
영화는 '영화를 위한 영화의 감동'을 오버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관객의 평가일 뿐인 것이다.

그래도, 만델라의 외침은 남았다...."나는 내 영혼의 주인이고, 선장이다"

보는 내내, 폴 매카트니의 "Ebony and Ivory"와 "파워 오브 원 (1992) "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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