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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맥전麥田 Mai Tian Wheat

진나라와 조나라가 몇 년에 걸쳐 싸우던 시절.
진나라 병사인 시아xia[Jue Huang]는 가을걷이를 위해 갑자기 탈영한다.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즈어zhe[Jiayi Du] 때문에 진나라 병사들에게 쫓기게 된 시아는
어쩔 수 없이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고, 깨어난 곳은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로 나가고 여인들만 있는 조나라 영토.
그곳에서 두사람은 조나라 사람인 척 하며 진나라 40만 병사를 죽인 승전보를 거짓으로 알리고 목숨을 부지하려 한다.
그러나, 승전보가 없자 마을 성주 극총대인[Xueqi Wang]의 부인 리Li[Bingbing Fan (본명:范氷氷)]가 의아해 하는 와중에
도적떼가 들이닥치는 위기가 발생하는데 진나라 정예병인 시아에 의해 위기를 모면한다.

마을의 무당이자 점성가인 제사장이 이상한 행동을 하며 조나라의 패배를 알릴 때,
리가 남편인 성주 극총에게 준 옥패가 시아의 몸에서 발견되자 마을은 뒤숭숭해지고
리는 여인들에게 모두 자결할 것을 명령한 후 자결하려 할 때 시아는 리를 마차에 싣고 성을 빠져 나간다.

directed by 화평He Ping

쇠의 날金日, 불의 날火日과 같은 식으로 요일이 아닌 마을 여인들의 심리상태를 대변하며 진행한다.
12살 이상의 소년들을 포함한 모든 남자들을 전쟁터로 내보낸 여인들의 슬픔과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잘 묻어나지만
자칫 승전보를 지어내는 것은 너무 순진하다는 생각을 너머 패전국 여인들의 슬픔으로 비친다.
한국적으로 보자면, 변강쇠 스타일로 풀어갈 법한데 중국이다 보니 그저 가을 보리밭으로 끝난다.
전쟁액션으로 기대하고 본다면 큰 착각이고 실망만 남을게야....
판빙빙과 드넓은 보리밭이 없었다면 코미디인지, 드라마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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