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세계에 사는 미셀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지만 아빠(Dhritiman Chatterjee)는 그런 미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Shernaz Patel)만이 미셀을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8살이 되자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데브자이(Amitabh Bachchan) 선생에게 미셀을 맡겨 교육하게 한다.
그러나, 식사예절을 가르치는 방식과 차이가 생기자 아빠는 바로 데브자이를 해고해 버리고 20일간 출장을 가는데 데브자이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떠날 수 없다며 엄마를 설득하여 미셀의 '인생을 바꿀 마술'을 시작한다.
단어를 가르치는 일에서부터 '관계'를 깨우치는 일까지 험난하기만 하지만 엄마는 믿고 기다려 주고 미셀은 차츰 하나둘씩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약속한 20일째 되는 날, 출장에서 아빠가 돌아오자 데브자이는 다시 쫓겨나게 생겼으나 그동안 배운 것을 잊고 식탁에서 난동을 부리는 미셀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데브자이는 미셀을 분수대에 빠뜨리는데 그 순간 미셀은 '물water'을 깨달으며 다른 사물의 이름을 배우기 시작하고 모두는 기뻐한다.
시간이 흘러,
미셀은 정규대학의 입학허가를 받기 위해 면접을 치른 후, 당당하게 합격하여 다른 학생들과 함께,
언제나 옆에 앉아 수화통역을 해주는 데브자이와 함께 공부하고, 시험을 치른다.
그러나, 수화에만 의지하는 미셀이 2년 동안 낙제만 거듭하자 모두는 실망하는데
떄마침 학장은 전 과정을 점자로 만든 책을 데브자이에게 준다.(이때부터 데브자이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나타난다)
점자로 공부를 계속하지만 미셀은 또 낙제를 하고, 데브자이의 알츠하이머 증세는 악화되는데...
(영화의 중간중간 계속해서 데브라니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브자이 선생과 그런 그를 자신처럼 바꾸겠노라 다짐하는 미셀.
미셀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결실인 졸업이라는 선물을 데브자이에게 처음으로 알리기 위해
학사모와 검정 가운을 입고 그를 찾아가고 데브자이는 물water을 기억해 낸다.
directed by Sanjay Leela Bhansali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 속에 빠지게 되며,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미소도 짓고,
주인공들과 함께 캄캄한 어둠에 들기도 한다.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눈目이 필요없다는 것에서부터 더불어 함께,
이해하고 같이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들의 모습을 본다.
결국,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버린 것에 다름 아닌 것이며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사랑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 눈과 귀가 제대로 보이고 들리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즐거운 분위기의 마샬라가 아닌 색다름으로 말썽쟁이 꼬맹이들부터 모두에게 적극 강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어린 주인공이 그를 보기 위해 똥통에 빠지는 에피소드가 등장할 만큼
Amitabh Bachchan은 실제로 인도의 국민배우이며, 그의 아들은 Drona와 Dostana에 나온 아비쉑 바찬.
'실패는 성공을 향한 첫걸음'
'선의를 행할 기회는 흔하지 않다'
'인생은 아이스크림 녹기 전에 맛있게 먹어야죠.'
'어둠이 필사적으로 너를 집어 삼키려 할거야. 하지만, 넌 항상 빛을 향해 걸어가야 해.
희망으로 가득찬 네 발걸음이 나를 살아있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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