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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자연스러운 자연

눈내린 안개산의 나무

2009년 3월 3일.

오전 내내 눈이 내렸다.

 

익숙한 길이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주변을 자꾸 둘러보게 되고

한장의 사진을 찍으면서도 평소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 내리는 날의 등산에 대해 묘한 그리움을 가졌다.

 

민민하고 재미없게만 보이던 곳도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은 전혀 색다른 것이었고

안개가 짙게 깔리는 숲길은

하얀 눈과 어울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얀 눈보다

안개보다

눈에 익숙한 모습이 아닌 것이어서 더 좋았는지 모른다.

 

사람이라고 다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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