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신해혁명 辛亥革命 1911 Revolution

 

중국 1911년의 신해혁명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보여주는 영화.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이웃인 중국의 아프고도 격정에 찬 역사를 (그들의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어렵거나 너무도 생략이 많은 상태인 '간략'으로 스치고 지나간다.
그 속에서 영화는 손문과 황흥이라는 두 주인공을 내세우며 양대 축으로서의 지지대로 삼고 극을 꾸려가면서
신해혁명이라는 격랑을 잘 보여준다.

그들에게는 진지하고 심각한 역사이지만,
한걸음 이상 떨어져 있는 우리로서는 그저 남의 과거사일 뿐이고
그렇게 그들 또한 현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거쳐온 것이고 그 과정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는 것이며
 그들 역사 속의 신해혁명은 하나의 획으로서 중대한 자리를 차지하리라...

그런 면에서 영화는 디테일에 관한 생략과 시간의 흐름을 극 전개에 맡기고서
손문과 황흥이라는 인물에 중점을 두며 그들의 공화국 수립에 대해 말하려 하고,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픔을 거친 민족이기에 더욱 발전가능하다는
그들만의 자부심을 더욱 강하게 어필appeal한다.

어쩌면, 우리 역사도 세세히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해서만은 좀더 다르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우리의 역사의 다시 되새기며 역사책을 새로이 잡는 것과 아울러,
그들의 100년맞이 혁명에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성룡,유역비,여명,판빙빙 또는 주윤발 등등 그들 모두는, 우리가 말하는 중화사상에 자연히 젖어있는, 중국인들이기 때문이고
그들 혹은 그 국가에 의해 우리의 역사는 짓밟혀 왔고
어쩌면 현재도 (주권이나 영토에 관한 문제를 벗어나더라도) 그렇게 연장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의 역사도 알아야 우리가 제대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해혁명은 중국인들이 흘린 핏방울의 결실이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의 왕정은 무너지며
새로운 충돌과 아픔 속에 현재 이후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현재의 중동이나 모든 국가들처럼...

신해혁명의 결과 #1/3

신해혁명의 결과 #2/3

신해혁명의 결과 #3/3

신해혁명 辛亥革命 1911 Revolution CAST

'Moving Sti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텍켄 피의 복수 Tekken : Blood Vengeance  (0) 2011.12.25
아폴로 18 Apollo 18  (0) 2011.12.25
변신 変身 Henshin  (0) 2011.12.25
베터런 the veteran  (0) 2011.12.24
디노 크록 vs. 슈퍼게이터 Dinocroc vs. Supergator  (0) 20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