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는 극중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애지중지하는 1972년형 자동차를 가리킨다. 한국전 참전 후, 그랜 토리노 생산라인에서 근무했던 그는 자식들과도, 이웃들과도 어울리지 않고 까칠한 인생을 살다 늙은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자 더욱 까칠해진다. 그러다, 옆집으로 이사온 아시아계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마음이 열리게 되는데...
크고, 대단한 액션 같은 건 없으니 기대하면 다친다. 그렇다고 광고처럼 웅장한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도 바라면 안된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웃을 돌보는 위대한 선택은 존재한다. 젊은이들의 만용도 아닌 세상을 살아본 이로서의 기다림과 대세와 상황을 만들 줄 아는 현명함이 있다.
어쩌면, 그는 경찰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자신들의 안전과 일상적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 우리 이웃의 지킴이일 지도 모른다. 또한,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사회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온 마당에서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백인들의 인종포용책일지도 모르겠다.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은 누구도 나서려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하겠다고 했는데 코왈스키도 그러했다. 헐리우드는 그렇더라... 그런데, 왜 맨날 총질이지? |
'Moving Sti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레슬러(the wrestler) (0) | 2009.05.13 |
---|---|
카오스(Chaos) (0) | 2009.05.13 |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0) | 2009.05.13 |
다이하드4.0 (Live Free Or Die Hard) (0) | 2009.05.13 |
순정만화 (0) | 200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