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학대에 대한 기억과 인육국수에 대한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져 정신병적 성향을 갖게 되고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게 된다는 내용으로 가족문제가 곧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금지구역 섹션으로 소개된 태국 공포물.
인육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육의 사용이라는 것보다는,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 선에서, 살인의 불가피성을 보여주며
남편의 외도→딸의 사망→남편의 도박빚에 대한 독촉→새로운 남자의 부정이라는 순환고리를 취하며 되풀이 된다.
인육을 사용한 형태를 띤 '북경반점'에서는 업소간 경쟁과 장사에 맞춰져 재미를 던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맛이나 장사가 아닌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사회문제화되는 의미를 중요시한다.
뭔가 애절한 듯하면서도 의미심장함을 띤 주인공의 눈빛은
사이코패스적 살인에도 불구하고 그 가련함에 동정심과 연민을 품게 하고,
핏빛이 넘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과 살아있는 육체와 시체에 대한 동시 대비나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흑백으로, 현실의 경험은 칼라풀 비주얼로 보여주는 연출이 좋다.
영화를 본 후 그 장면들이 꿈으로 잘 나오는 이들은 보지 않는 게 좋을 듯....^^
Cast
마이 차로엔푸라 (Mai Charoenpura)
아루챠 토에사왓 (Arucha Toesawat)
directed by 모이테송 티와 ทิวา เมยไธสง Moeithaisong T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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