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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17 어게인 17 Again

헤이든 고등학교에서 촉망받는 농구선수인 마이크(Zac Efron).
그는 스카웃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여친 스칼렛이 임신했다는 말에 경기를 포기하고 결혼해 버린다.

18년 후, 이혼을 앞둔 마이크(Matthew Perry))는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데 그날 밤, 다리에서 투신하려는 학교 관리인을 발견한 마크는 차를 세우고 그를 말리려 하지만...
진흙탕에 빠진 마크는 옷 입은 채로 샤워를 하다 놀라 버리고 만다.
정말 17살이 된 것이다.
친구 네드(Thomas Lennon)도 믿지 못하지만 주변상황은 그대로인 채 자신만이 17살이 된 그것은 엄연한 사실.

헤이든고교로 전학한 마이크는 딸 매기(Michelle Trachtenberg)도 보살피고, 아들 알렉스(Sterling Knight)도 돕는다.
하지만, 가장 곤란한 것은 바로 이혼을 앞둔 아내 스칼렛(Leslie Mann)을 보는 것.
그녀와 함께 춤도 추지만 데이트하러 나가고, 이혼서류를 전해달라며 줄 땐 슬프기만 하다.


매기를 위로해 주기도 하며 네드가 없는 틈을 타 집에서 연 파티에서 아내 스칼렛에게 키스하다 그만 오해를 사고
교장(Melora Hardin)과 함께 집에 돌아온 네드에게 뺨을 맞기도 한다.

한편,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에서와 마찬가지인 스카웃 확정 경기에서 마이크는 자신을 알아본 스칼렛을
과거와 똑같이 뒤쫓아 갈 수 밖에 없는데...

directed by Burr Steers


뻔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을 막는다는 의미가 좋다.
그저 편하게 이혼해 버리고, 17살을 다시 산다면 그건 정말 재미없는 고딩표 영화였으리라...
더불어, 아빠로서 아들딸 뿐만 아니라 또래들에게 따뜻한 말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은 동서양이 마찬가지인 듯...

"너를 진정으로 아끼고 가치 있게 대해 줄 그런 사람을 만날거야..."
그런 사람이 정말 다가온다면, 이미 다가왔다면 그 사람에게 잘 하고 있을까?

타임머신이든 뭐든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면...
전에는 고등학교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맘으로 공부해서 미래를 새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학교로 갔으면 좋겠다.
전공공부도 제대로 하고 싶고, 미래에 도움이 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싶고,
무엇보다 겉으로만 친했던 여자관계를 다시 정립하고 싶다....그런데, 불가능하잖아?
그냥 이케 살다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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