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살과 창살은 참 이쁘다.
네모나기도 하고, 빗살로도 만들어지고 어떤 것은 꽃모양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것에 채색이 되어 있으면 세월의 흔적이 잔뜩 묻어나 더욱 아름답게 된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지만, 머리위에는 발을 이고, 빗살문과 정자문이 위아래로 배치되어 생동감을 준다.
나무 본래의 색상이 그대로인 정자문과 연두색이 칠해져 바람과 세월이 묻어난 문.
그것은 우리 조상의 숨결과 미감이 그대로 우러나는 것이어서 녹슨 경첩마저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