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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Stonehenge Apocalypse 스톤헨지 아퍼칼립스

directed by  Paul Ziller 

2010년 6월12일 미국 현지 방송된 TV SF로,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피라미드 형태의 건축물들이 폭발하면서 대재앙을 일으키고
스톤헨지가 지자기를 빨아들이며 지구를 재편하려 하면서 종말론을 따르는 과학자 무리와 이에 맞서는 프린지 과학자의 대결을 그렸다.


정부에는 적대적이지만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제이콥 블레이저 박사.[Misha Collins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그에게 애청자들이 "스톤헨지가 움직였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이 걱정하던 일들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 그는 군대에 의해 봉쇄된 스톤헨지로 몰래 들어가 자기장을 측정하는데
증가폭이 클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증폭으로 사람이 죽는 것도 목격하게 된다.

불법침입죄로 감금된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위험을 알리려 하지만 귀기울여 주는 이는 없는데
멕시코의 유카탄반도와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피라미드의 폭발이 생기며 해일과 지진 등이 일어난 후
케이시 리즈박사[Torri Higginson]는 책임자인 트로우스데일박사[Peter Wingfield] 몰래 피트만소령[Brent Stait]을 설득하여
제이콥과 함께 박물관에 있는 안티키테라 매카니즘을 가지러 간다.

그러나, 지구에 종말을 가져오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던 조셉 레셈[Hill Harper]과 그 추종자들에 의해
제이콥은 매카니즘을 뺏기며 소령은 죽고, 케이시는 부상을 입게 된다.
매카니즘을 작동시켜 메인州의 피라미드를 지상으로 솟아오르게 한 조셉을 죽인 제이콥은 
지자기를 더욱 거세게 빨아들이며 폭발을 준비하는 스톤헨지로 다급하게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군대와 각국 지도자들에 의해 폭탄투하가 결정된 상황이라 모두는 대피한 상황이었고
트로우스데일박사와 말라[Tina Milo Milivojevic] 그리고 데이빗[David Lewis]만 되돌아와 있는 상태였는데 
레셈의 추종자인 데이빗은 트로우스데일과 말라를 죽이고 스톤헨지로 돌아오는 제이콥마저 죽이려 한다. 

한편, 공중에서는 폭탄이 이미 투하되었고, 제이콥은 데이빗의 총에 맞았는데
과연 매카니즘으로 스톤헨지의 폭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의 불가사의인 전세계 피라미드들이 스톤헨지를 중심으로 지구 재편의 도구들로 이용된다는 그럴싸한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그것은 마치, '맨 인 블랙'에서 말한 '인간들 사이에 외계인들이 오래전부터 살고 있다'는 엉뚱한 상상이나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처럼 '파괴만 일삼는 인류는 불필요하다'는 것에도 닿아 있어 나름 재밌다.

그렇지만, 디테일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인다.
스톤헨지라는 상징물을 단지 관광객 몇명이 의문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폭파시키려 하는 것이나
(물론 다른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걸핏하면 폭탄을 사용하여 해결해 보겠다는 단순무식 군인들이나,  
먼곳은 땅이 갈라지고 꺼지며 땅 속에서 피라미드가 솟아 올랐는데 정작 피라미드 밑에서 밀려 올라온 흙은 없다니...
무엇보다, 37시간이라는 제한시간이, 37분과는 다른 것이지만, 촉박함이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시간의 흐름은 극 진행에 맡겨져 그저 자기네 마음대로 개념없이 줄어들 뿐이다.
자기장에 의해 인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자연재해가 잇따르는 37시간인데  긴장감은 하나도 주지 못한다.

SF가 Science 'Fact'가 아닌 Science 'Fiction'이지만 제이콥의 자기장 그림에 대해서도
어떤 근거인지, 왜 그런 분포결과가 나왔는지, 무엇보다 그 결과 등에 대해 설명이 필요했을텐데
'주최측에 의해' 미리부터 감금되고, 배척당하면서, 마구 생략되며 "마참네 제 뜻ㄷ을 쉬러 펴디" 못하는 상황이므로 
그나마의 억지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파이로딕티움Pyrodictium- 오래된 유기체의 하나로 대기에 산소를 공급한 미생물이며 흙 속에 있는데 활성되면 흙의 색이 변한다 
                 (wikipedia의 내용을 간략히 보면, 외부온도가 30℃인 해양에서 300~400℃의 내부온도에도 살아남는 단세포 박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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