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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이땅 곳곳

해뜨는 경포대를 걷다


여름휴가철이나 연말연시가 아닌 관광지.

그곳은 어디나 사람이 많지 않아 좋다.

호젓하게 맘껏 분위기를 낼 수도 있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산에는 아직 흰눈이 남아있는 경포대,

아직 춥기만 한 새벽,

해뜨는 것을 보러 온 몇몇이 있었다.

 

파도는 여전히 그렇게 흰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떠올라야 할 태양은 구름 속에서 제 빛을 잃고

그 색만 내보였다.

 

갈매기도 함께하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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