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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위 錦衣衛 14 Blades - '놈놈놈'이 떠오르는...

©somachoking 마쵸킹® 2010. 8. 4. 23:15


당나라 금今황제의 숙부인 경친왕(慶親王)[홍금보 (Sammo Hung Kam-Bo)]은 선황재위시 반란을 일으켜
월형(;발꿈치를 베는 형벌)을 당한 후, 북부변방으로 쫓겨나 평생 수도를 밟지 못하게 되는데
환관 가정충賈精忠[나가영 (Kar-Ying Law)]과 결탁하여 조심언趙審言이 보관하고 있던 황제의 옥새를 탈취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양녀 투투脫脫[서자산 (Kate Tsui)]에게 그 임무를 부여한다.

명나라의 법 집행과 반대파 제거 임무를 담당하던 금의위와 그 수장 청룡[견자단 (Donnie Yen)]은
황제의 명을 받들어 조심언의 상자를 받으러 갔다가 그것이 옥새임을 알게 되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투투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고 옥새는 뺏기게 된다.
한편, 금의위의 현무[척옥무 (Yuwu Qi)]는 가정충에 협력하여 주작을 처지하며 자신의 출세를 도모하려 하고
청룡은 정의표국으로 찾아가 호위를 부탁하며 교화喬花[ 조미 (Vicki Zhao)]만나게 된다.

자신을 추격하는 금의위를 교란시키며 교화만을 데리고 안문관雁門關에 간 청룡은 가정충의 음모를 알게 되고
도적무리인 천매방 판관[오존 Chun Wu]에게 모든 황금을 준다는 약속과 함께 협력하여
수도입성을 허락하는 가짜 조서에 옥새를 찍으려는 경친왕의 도위都尉들과 맞서 싸워 옥새를 되찾는다.

옥새를 뺏으려는 투투와 청룡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청룡과 교화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directed by 이인항 (Daniel Lee)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있는 화면을 보여주고,
겉옷이 멈춰진 상태에서 빠져나가 대결하다 다시 그 옷을 입는 속도감을 표현하는 영상과
빠르게 움직이는 칼의 궤적을 칼끝의 잔상으로 보여주는 그래픽이 새롭게 느껴지고 음악 또한 괜찮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옥새를 필요로 하는 자와 그 옥새를 지키며 정의를 추구하는 자들의 대결 그리고 사랑은
세트 속의 적당한 와이어 액션과 광활한 대륙을 무대로 제법 그럴싸한 재미를 주는데
왠지 우리 영화 '놈놈놈'이 계속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