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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도둑 맞았다-기묘한 이야기 2003 봄

©somachoking 마쵸킹® 2010. 7. 30. 23:43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틀어박혀서 소설을 쓰는 마츠오카.
밖에 잘 나오지도 않는 그는 절도, 폭력, 기물파손 등으로 경찰에 잡혀 심문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보지만 녹화영상 속에는 분명히 마츠오카자신의 얼굴이 맞고 DNA감식결과 또한 자신과 일치해서 항변할 수도 없지만 자신이 최근 겪었던 일을 와시다에게 설명해 주며 "얼굴을 도둑맞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나, 와시다 등은 비웃을 수 밖에 없다.

마츠오카가 갇혀 있는 동안 화장실에 갔던 와시다는 자신의 얼굴을 한 다른 남자로부터 습격을 받아 죽고 그 남자는 마츠오카를 공격하려 한다.



미지의 생명체들이 해당 인간의 샘플을 얻기 위해 인간을 공격한다는...
일방의 생각과 의지에 맞춘 '얼굴을 도둑 맞았다'라는 개념과 쌍방의 입장에 맞춘 '도플 갱어'가 살짝은 가미 되어야 할 것 같다.
나름 재밌지만 미지의 존재의 엉뚱한 등장이라 재미는 반감된다.

그리고....'가오'는 얼굴이란 뜻이네?
그런데 왜 그걸 그대로 요즘 우리가 쓰지?..."가오가 있지..."
체면 정도의 뜻인가부다 했는데 역시나 일어였고 그걸 그대로 중고딩부터 쓰고 있다니 웃기는 일이다.
엉뚱한 외국어/외래어 집어 넣어  말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우리의 국어나 제대로 쓰시지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