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
내가 바라는 것(양재 호랑이6)
©somachoking 마쵸킹®
2009. 7. 19. 01:17
"비디오 연결선 있어요?" 란 문자 메시지에 순간 당황했다.
있다.
하지만, 그것이 TV와의 연결선인지, 다른 외부기기와의 연결선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비디오는 없어도 연결선은 있다네"하며 답장을 보냈고,
기꺼이 가져다 주었다.
(만약을 위해 AV케이블도 가져 갔지만 그것이 아닌 그냥 TV연결선이란 사실과 양끝의 모양을 앎에 더욱 안도...)
그런데, 왜 난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까?
11시가 넘은 시간에 내게 문자메시지로 ('있을거야'라고 쉽게 가정 했을 수도 있으니) 물어 보고,
내가 (변함없이) 가져다 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TV와의 연결선인지, 다른 외부기기와의 연결선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비디오는 없어도 연결선은 있다네"하며 답장을 보냈고,
기꺼이 가져다 주었다.
(만약을 위해 AV케이블도 가져 갔지만 그것이 아닌 그냥 TV연결선이란 사실과 양끝의 모양을 앎에 더욱 안도...)
그런데, 왜 난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까?
11시가 넘은 시간에 내게 문자메시지로 ('있을거야'라고 쉽게 가정 했을 수도 있으니) 물어 보고,
내가 (변함없이) 가져다 주고...
사람이 어떤 언행을 함에 있어 이유와 목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라고 본다면,
난 아무래도 거기에 그대로 속하리라...
묻는 네 입장에서는 (내가 제일 편할테니) 쉽게 확인할테고 (네 예상대로) 난 가지고 있으니 (쉽게) 주고...
그런데, 과연 그것에 나는 만족할까?
(조카들이 왔다는 네가 현재 놓인 상황과 상태를 나는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정작 내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아무런 답장조차 없다가 결국은
네 필요에 의해 문자하고....해결하고...
(물론 네가 잠자고 있을때가 많고 바쁠 수 있다는 것도 안다.하지만, 늦게라도...)
그럼 나는? 나는 뭔데?
조달책? 문제 해결사?
난 오늘 어쨌거나 실망을 안았다.
사람의 신체는 7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는 열이 많아 더욱 그것을 필요로 하기에
(내 차도 있으니) 자주 생수를 뜨러 가는데 (지금은 규칙적으로) (가는 김에) 네가 마실 것도 해결해 주지만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닌 현재는 자원봉사자일 뿐인데
아무리 자원봉사자라 해도 수고에 대한 인사치레 하나 받지도 못하고
쓸쓸이 돌아서 나올 때의 기분을 아니?
'얼굴이 부어서'라며 얼굴을 비추지 못함에 대한 네 문자는 고맙게, 잘 이해하고,
"나를 위해 얼굴이라도 비춰주면 안되겠니"란 내 욕심에 "싫다"거나 "강요하지 않았으면" 하는 네 맘도 이해하지만
낑낑대며, 혼자 문 열고,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상태에서, 나오는 그 기분이란...
내가 원하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너를 바꾸려는 게 절대 아니라,
결코 어떤 강요도 없이, (네 생각과 달리 난 내 기준으로 너에게 그걸 요구한 적도 없어.)
네 스스로 네가 만든 마음의 벽(혹은 자존심)을 허물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내게 보여주길 원하는거야.
소주 한 잔 먹거나 술에 취해 진심어린 모습을 보이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보길 원할 뿐인데...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인간적인 정情일 뿐인데...
퉁퉁 부은 얼굴은 내가 좋아하는 호랑이의 얼굴이 아니니?
그런 얼굴을 본다고 해서 내가 설마 놀리거나 비웃을까봐?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도 된다.
(이러나 저러나 난 한번 좋아한 것은 끝까지 좋아한다네~ 늘 이쁘니까 걱정마!)
즐겨보지도 않는 TV 얘기로 마무리 하자면,
"패밀리가 떴다"와 "1박2일" 사이에서 난 패떴을 택했다.
왜? (나 이외의 많은이들도 동의하더라.)
"이쁘디 이쁜 이효리가 화장도 안 한 맨 얼굴에 퉁퉁 부어 아침에 깨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좋아서"
나역시 그렇고, 많은이들은 그걸 알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사자에겐 (특히 한창 잘나가는 연예인인테) 얼마나 큰 모험이고 창피일 수 있는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맨 얼굴보다, 퉁퉁 부은 그 모습보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움을 능히 보여주는 용기와 자신감에 더욱 열광하는 것임을...
이효리도 여자임에 틀림없고, 이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을텐데 그것을 과감히 벗어던진 그 모습이
더욱 패밀리 = 가족이란 의미에 부합되는 것이고,
그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친구 같고, 여동생 같아지는 것이라고 봐.
소면이었다가 우동이 되면 어때?
소면은 소면이고 우동은 우동이지만 상태와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거야.
그런 걸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지만,
(가식이 있거나 꾸미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씨익 웃으며 등장하는 게
가장 사람이 사람다와 보이는 것이라고 난 믿어.
나역시 술에 쩔어 자다말고 나오면 세상이 보이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거운 눈두덩을 안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니까....
어쨌거나....
너의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를 쉽게 해결해 줄 수 있음에 기쁘고 안도하며
너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 욕심? 내가 바라는 것?
궁금해?
"호랑이와 함께 짧은 여행이라도 하며, 자연 속에서의 네 사진을 보고 때론 사진도...
널 안고 잠들어서 그대로 깨고파~" ← 야무지지?
기본적으로는 제발, 너의 귀차니즘과 조금은 꼬인 성격을 변화시켜 주었으면...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은 그대로 하고, 늦더라도 문자에 답장은 했으면...
난 아무래도 거기에 그대로 속하리라...
묻는 네 입장에서는 (내가 제일 편할테니) 쉽게 확인할테고 (네 예상대로) 난 가지고 있으니 (쉽게) 주고...
그런데, 과연 그것에 나는 만족할까?
(조카들이 왔다는 네가 현재 놓인 상황과 상태를 나는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정작 내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아무런 답장조차 없다가 결국은
네 필요에 의해 문자하고....해결하고...
(물론 네가 잠자고 있을때가 많고 바쁠 수 있다는 것도 안다.하지만, 늦게라도...)
그럼 나는? 나는 뭔데?
조달책? 문제 해결사?
난 오늘 어쨌거나 실망을 안았다.
사람의 신체는 7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는 열이 많아 더욱 그것을 필요로 하기에
(내 차도 있으니) 자주 생수를 뜨러 가는데 (지금은 규칙적으로) (가는 김에) 네가 마실 것도 해결해 주지만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닌 현재는 자원봉사자일 뿐인데
아무리 자원봉사자라 해도 수고에 대한 인사치레 하나 받지도 못하고
쓸쓸이 돌아서 나올 때의 기분을 아니?
'얼굴이 부어서'라며 얼굴을 비추지 못함에 대한 네 문자는 고맙게, 잘 이해하고,
"나를 위해 얼굴이라도 비춰주면 안되겠니"란 내 욕심에 "싫다"거나 "강요하지 않았으면" 하는 네 맘도 이해하지만
낑낑대며, 혼자 문 열고,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상태에서, 나오는 그 기분이란...
내가 원하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너를 바꾸려는 게 절대 아니라,
결코 어떤 강요도 없이, (네 생각과 달리 난 내 기준으로 너에게 그걸 요구한 적도 없어.)
네 스스로 네가 만든 마음의 벽(혹은 자존심)을 허물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내게 보여주길 원하는거야.
소주 한 잔 먹거나 술에 취해 진심어린 모습을 보이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보길 원할 뿐인데...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인간적인 정情일 뿐인데...
퉁퉁 부은 얼굴은 내가 좋아하는 호랑이의 얼굴이 아니니?
그런 얼굴을 본다고 해서 내가 설마 놀리거나 비웃을까봐?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도 된다.
(이러나 저러나 난 한번 좋아한 것은 끝까지 좋아한다네~ 늘 이쁘니까 걱정마!)
즐겨보지도 않는 TV 얘기로 마무리 하자면,
"패밀리가 떴다"와 "1박2일" 사이에서 난 패떴을 택했다.
왜? (나 이외의 많은이들도 동의하더라.)
"이쁘디 이쁜 이효리가 화장도 안 한 맨 얼굴에 퉁퉁 부어 아침에 깨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좋아서"
나역시 그렇고, 많은이들은 그걸 알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사자에겐 (특히 한창 잘나가는 연예인인테) 얼마나 큰 모험이고 창피일 수 있는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맨 얼굴보다, 퉁퉁 부은 그 모습보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움을 능히 보여주는 용기와 자신감에 더욱 열광하는 것임을...
이효리도 여자임에 틀림없고, 이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을텐데 그것을 과감히 벗어던진 그 모습이
더욱 패밀리 = 가족이란 의미에 부합되는 것이고,
그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친구 같고, 여동생 같아지는 것이라고 봐.
소면이었다가 우동이 되면 어때?
소면은 소면이고 우동은 우동이지만 상태와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거야.
그런 걸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강요하지도 않지만,
(가식이 있거나 꾸미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씨익 웃으며 등장하는 게
가장 사람이 사람다와 보이는 것이라고 난 믿어.
나역시 술에 쩔어 자다말고 나오면 세상이 보이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무거운 눈두덩을 안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니까....
어쨌거나....
너의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를 쉽게 해결해 줄 수 있음에 기쁘고 안도하며
너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 욕심? 내가 바라는 것?
궁금해?
"호랑이와 함께 짧은 여행이라도 하며, 자연 속에서의 네 사진을 보고 때론 사진도...
널 안고 잠들어서 그대로 깨고파~" ← 야무지지?
기본적으로는 제발, 너의 귀차니즘과 조금은 꼬인 성격을 변화시켜 주었으면...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은 그대로 하고, 늦더라도 문자에 답장은 했으면...
<추가 2009.0720.>
간밤에 '소주 한잔하자'고 했더니 '다음주에 하자'길래 잠자리에 누웠다가
네 연락에, 늦은 시간이지만 기쁘게 나란히 앉아 소주를 마셨다.
(너랑 앉아 너를 보며 얘기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넌 모를거야~)
물 갖다 주면서 아무도 내다보지 않아 실망했던 부분의 전후사정을 듣고 그 실망은 해소되었고,
더불어, 네 속깊은 얘기를 또 들을 수 있어 좋았고,
그런 내게 "얘기 잘 들어줘서 고마워요"하던 네 모습에 씨~익 웃어주고, "놀아줘서 고맙다"고 했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은 살아가는 것이고, 얘기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어.
그런데, 내가 널 너무 애기처럼 (잔소리하며) 대하나? ^^
그저 편한대로 하라고만 하면, 해야 될 것도 빠뜨릴까봐 일부러 챙길 뿐이야.
다른 뜻 없으니까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만 받아들여~~~ 알쮜?
이젠, 렌즈 빼고 자라고 해야그따~~~~~ 흐흐흐
근디, 차마 못 한 게 있다...
집 앞에서 오랜만에 널 꼬옥 안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왔네.
걸어오는 내내 후회되더라....ㅋㅋ.............. 후ㅣㄹㅣ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