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눈 위에 새긴 발자국

©somachoking 마쵸킹® 2009. 5. 12. 16:20

눈이 내렸다.
주황색 가로등에 주변은 온통 주황빛이다.
인적이 끊긴 도로와 거리를 걸어 도착한 공원.
어느새 쌓인 눈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본다.

내가 걸을 때마다 하나씩 새겨지는 발자국.
내가 걸어온 길을 알려주건만
내가 걸어온 인생길은 되돌아 볼 수는 있어도
기억 속에만 머물 뿐 그 흔적을 제대로 찾지 못하겠다.

앞으로 내딛는 걸음은 그래서는 안되는데...
우리삶의 발자국을 다시 되돌아 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