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패밀리
김지윤2004
©somachoking 마쵸킹®
2009. 6. 14. 09:25
2004년 8월9일.
여름휴가 때 부산 가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한 컷.
두녀석은 햇빛에 얼굴을 찡그리며 그네를 타면서도 연신 V를 그린다.
사진찍기를 피하는 것보다야 100번 좋지....
진작에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 이 모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디카를 장만했을텐데
이제서야 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함과 이렇게 블로그에 올림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얼굴을 찡그려도, 못나왔다고 한다해도 이 삼촌에게는 너무도 귀엽기만 한 걸...
(그래도 미안해~~~)
그런데, 사진을 가만히 보다 보니 지윤이는 다리가 참 길다.
아장아장 걷던 시절, 눕혀 놓고 다리를 곧게 펴 주기 위해 주물러준 기억은 있는데
저렇게 쭉쭉 뻗은 줄은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 모델 시켜야 하려나?
내 마음이 아니구나..."지윤아, 크면 뭐 하고 싶어?"
지난 추석에 걷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이쁘게 잘 걸으라고 해줬던 기억도 난다.
걸음걸이를 바꿨을라나?
어릴적에는 사진 찍을 때면 의례껏 V를 하는건가?
뭐...하긴 어른들도 아직 그러는 사람 많으니...애들이야 오죽하랴...
토끼에게 풀 주며 지윤이는 무슨 생각했을까?/
저렇게 몰두 하다니...
이 사진은 다른 날이다. (사진제목에 날짜까지 나와 있네...2004년 6월19일)
피아노 앞에 있는 폼이 피아노를 치는 것을 찍을려고 했는데 멈추고 혓바닥을 내민 것 같다.
요즘도 피아노는 치고 있지?
언제 한번 피아노 치는 리사이틀을 찍어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