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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플래닛51 Planet 51

directed by 조 스틸먼 (Joe Stillman) & 조지 블랑코 (Jorge Blanco)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46817#movietalk



영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소재? 줄거리? 그래픽? 교훈? 감동이나 재미?
개인적으로는 교훈이나, 감동, 재미를 꼽고 싶다.
애니메이션이 만화책과는 다른 만화라고 할 때, 그것을 보는 대상은 어린이나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기에
크나큰 재미나 교훈을 주지 않더라도 그것을 보는 동안 재미있는 상상과 유쾌함만 제공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 개념은 일반 영화와는 다르다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주된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중요하는 말이다.
어른 아닌 유아청소년들이 그렇게 깊은 앞뒤 스토리와 교훈에 집착하겠는가?
(집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막 만들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건 당신도 알잖아?)

3D애니메이션으로서 플래닛51의 그래픽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몇년 전의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보던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것과는 다른 '실감나는 질감'은  
관객에게 한번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자연스러움으로 보기에 좋음을 부정할 수 없다.
'새로운 행성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생각으로 내렸는데 (우리 입장에서) 외계인이 산다'는 발상 또한 재밌고
그 생각 이전에 이미 그곳에는 지적 생명체가 언어로 소통하고, 나름의 문화와 문명을 갖고 있으며
그들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외계로 간 지구인과 외계인의 방문을 받은 토착민이라는 등식은 상대적인 것에 다름 아니며
평화를 깨거나 침략의 의사가 없음을 인정 받고, 다시 제자리로 찾아오게 도와 주는 것이나
드넓은 우주가 자신들의 지식보다 더 광활하고, 새로운 문명이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으로도
애니메이션의 주제로서는 무난하다고 생각하기에 플래닛51의 결론에 대해서도 별 불만을 갖지 않게 된다.
(막말로, 깨고, 부쉬고, 죽이는 영화나 보는 어른들을 위해 이걸 만드는 건 아니잖아?)

니라를 바라보는 렘의 마음을 보여주는 'unchained melody',
외계행성의 화석을 수집해야 하는 탐사로봇 로버rover가 돌비에 신나서 'singing in the rain'을 흉내 내는 것 등도 재밌고
감정에 따른 미세한 표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어렵지 않은 회화체이기에 영어공부 삼아서라도 한번 보기를 권한다.


Chick magnet
is a slang term for an object, such as a cute baby or dog, that a man uses to get women to approach him. It is also used to refer to a man who possesses qualities attractive to women[1][2] or a man that is sexually attractive to many women.[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