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사이도 아닌데 휴대전화가 꺼진 것이 그렇게 신경 쓰이게 할 일이던가요?
아니면, 그렇게 제 일과가 궁금한 것인지 혹은 다급히 묻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은 것인지...
어쨌거나, 각자의 전화기를 귀에 대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단, 제대로 된 결론은 없었습니다.
왜, 아래의 문제1에 대해서는 대충이나마 들으셨지만
문제2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리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혼자 씩씩대다 혼자 기분에 전화를 끊으셨고 보통의 경우에서 그렇듯 제 잔소리가 싫어 문제2로 넘기시더니 그냥 그렇게 끝났습니다.
전화를 건 원래의 목적대로, 문제를 다시 살펴 봅니다.
Q1. 고객으로서의 학부모가 '뒷통수를 치다'?
A1.
'고객'이란 무엇이고, 과연 누구입니까?
먼저, 그 개념을 생각한 후 아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TV홈쇼핑에서 상품 판매시 지금은 당연한 듯, '불만족시 환불'을 말합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해당 상품에 절대 만족할 것이다'라는 과장 섞인 멘트이면서 '변심해도 (상품 택tag이 온전할 시) 돈 돌려준다'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그 고객 혹은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은 잘못된 것인가요?
상품구매전과 후의 마음은 실제 물건을 보고서 바뀔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물론, 구매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매해야 하는 게 맞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의는 제외)
해당 학부모로서는 상품으로서의 '교육서비스'를 구매한 것이고, 직접 확인해 보니 (어떤 이유로든) 별로였던 겁니다.
해당업체로 전화해야죠...
'왜 당사자가 아닌 회사로 연락하느냐'는 것으로도 문제 삼으셨는데
그것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미안함 내지는 껄끄러움 혹은 배려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당사자에게) 대놓고 "안 할래요!"하는 것이 동방예의지국에서 쉬운 일도 아니고,
그것은 꽤나 껄끄러운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대놓고 얘기했다면 더 기분나빴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보셨는지요?
이 부분에서, 왜 그 고객인 학부모는 금세 변심했을까요?
고객에 대한 개념 정립과 대응법 혹은 서비스에서의 만족도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모든 문제거리는 발생 전에 막는 것'이지 '사후 약방문'이 되어서는 이미 늦습니다.
'뒷통수를 치다'의 의미는?
예를 들어, 고객에게 (구매결정 전후) 미리 선물을 주었다고 칩시다.
고객은 상품이 마음에 든다, 잘 선택한 것 같다, 잘 해 주셔라...등등 호의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 후, 금세 (변심이든, 선물에 눈이 멀었든...뭐든) '안 할련다'라며 먼저 받은 선물은 커녕 환불만 받고 말았습니다.
그게 뒷통수를 친다는 것이지 해당 학부모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한걸음 떨어져서 보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김ㅎㅊ의 마음이 이미 앞서 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
즉, 저 고객은 자기가 좋아서 한다고 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잘 유지해 줄거야...라는 선입견을 갖지 않으셨습니까?
그것이 문제일 것이라 봅니다.
그런 마음하에서 그 고객은 배신자이면서 뒷통수를 친다는 게 맞겠지요.
그러나, 그 고객은 뒷통수를 치지도 않았고, 상법상에 보장된 계약철회나 환불요청을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결국 중요한 것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철저한 자신감이 우선이지
철회나 환불에 관한 문제제기가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설사 그런 철회나 환불요청에 대해 일일이 신경쓰고, 기분 나빠하고, 뒷통수를 친다고 오해한다면
어떻게 상품판매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겠습니까?
고객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그런 건수도 늘어날텐데요?
Q2. ① ㅇㅈTB을 그만두는데 있어서의 필요서류 및 절차?
A2
① ㅇㅈTB 혹은 ㅇㅈTB속의 김ㅎㅊ은 특수한 신분관계이므로 다른 뭔가의 절차가 있을지...?
다수개의 회사에 다녔다고 해서, 반대로 한곳에만 계속 몸담았다고 해서 이직移職에 관한 것이 바뀌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다만, 특수한 상태라면 내부의 필수 서류가 있을 수 있고, 그것에 따라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왜 제게 물으시는지요?
다수개의 회사에 다녀 경험이 많아서? 이것저것 잘 아니까?
제 경험과의 연관성은 희박하고 보편타당의 평균이 아닌 것은 응당 팀장에게 직접 문의하셔서 해결하셔야 하고,
시기에 관해 시간차가 생긴다면 그 시간차를 좁히시든지, 아니면 일방적으로 하셔야죠.
그런 것까지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② ㅇㅈTB을 어떻게 그만두면 잘 그만둘까?
...라는 질문이냐고 여쭸더니 (묻고 싶은 질문 자체를 망각한 상태에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 잠수함 타세요.
- ㅇㅈTB에서 원하는 시간까지 일하고 그만 두세요.
- 후임이 올 때까지 하세요.
- 그냥 계속 다니세요.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제가 하란 대로 하실 겁니까? 왜 제가 시키는 대로 하실 건대요?
특수하다고 표현하신 그 상황과 환경에 맞춰서 생각한 후 스스로 결정하셔야 할 뿐입니다.
그 책임을 지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김ㅎㅊ일 뿐입니다. 그 책임에 맡는 선택을 하시고 책임을 지시면 되고,
중요한 것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그 이후임을 기억하세요.
③ = ① + ② + 법적 절차?
법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구명을 위해 제기하는 것인데 무슨 피해를 입으셨는지?
혹시, 다른 사람들이 법, 법...하니 덩달아 말씀하시는 건가요?
구명을 원하는 게 아니라 어쩌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 보시지는 않으시는지요?
고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중도하차한다면 회사가 더 구명을 위해 제기할 문제는 아닐까요?
빨리 그만두기 위해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신다면 법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 해결 방법은 누가, 어떻게 제시하죠?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시렵니까?
그래봐야 결과는 뻔합니다.
고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이 적반하장도 아니고 무슨 정당성을 말합니까?
그런 부당함에 방패 역할을 해 주는 게 법이던가요?
결론1. 밥을 거른 상태의 음주는 하지 마시거나 제정신 유지할 만큼만 드십시오.
; 이후, 음주상태의 전화는 절대 사양하겠습니다.
- 집에 들어가기 싫다? 전화했는데 휴대전화가 꺼졌다? 그래서 알고 있는 다른 번호로 건다?
; 말씀드린 대로, 070번호는 지워 주시고, 휴대전화로만 통화해 주시고 꺼졌으면 꺼졌나부다 하시기 바랍니다.
결론2. 취중대화 불가 = 일방통행식 발언 + 청취 거부 + 일방적 결론(;예단) 후 통화끊기
; 위와 마찬가지로 음주상태의 전화는 절대 사양하겠습니다.
; 습관적으로 술을 드시건 말건 알아서 하시고, 24시를 전후한 전화는 다시 거부하겠으며, 제정신인 상태에서의 용건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4. 실제 질문의 해결 주체와 조언자, 실제 당사자 구분 모호(조언이 곧 결론이고 실제적 미래 행동지침?)
- 잔소리하듯 알려주면 다 기억? 그대로 행동 실천?
- 문제해결의 주체는 과연 누구? , 생각을 못하면 생각을 하는 방법을 구하는 게 바람직...
; 자신의 문제를 누군가 대신 해결해 줄 것이라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절대 혼자 책임하에 처리하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냥 만족하고 사세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도 모르고 행동도 하지 않는데 이런저런 대화가 무슨 소용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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