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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수퍼맨이었던 사나이 A man who was superman


보고 있을수록 즐거워지는 영화다.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는 절제된 연기의 황정민과 조금은 떨어져 바라보는 전지현이 있다.
수퍼맨의 머릿속에 박힌 총알이 80년 5월의 광주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밤, 그렇게 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역사속 아픔을 암시하고, 줄곧 지구 온난화와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을 상기시키며 환경을 말한다.
영화는 장난기 어린 수퍼맨에 결코 머물지 않고, 역사적 사실 속의 피해자를 현실의 문제에 대입시켜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과 용기를 일깨워준다.

"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도와주는 것을 까먹게 돼.
그렇게 되면 내가 누구인지 잊게 되지. 그게 바로 악당들이 노리는거야. "
우리가 수퍼맨이라면 우리는 이미 악당들에게 지고 있다. 남을 돕지도 않고 가만히 바라보며 그 존재를 잊고 있으니...
그래, 우리 모두는 수퍼맨이 될 필요가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을 현실로 끌어내야 한다.
사람들을 돕고, 같이 있어 주며,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
모두가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상은 정말 좋아지겠지...


극중 수퍼맨이 남긴 마지막 임무....1588-1589를 검색하니 장기기증 서약이었고,
더불어 1588~9년 사이에 지어진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이 나왔는데 思수퍼맨曲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출처- http://cafe.daum.net/hanryupower1/Htzk/6520?docid=pg2S|Htzk|6520|20100505074912&q=1588-1589&re=1)


"커다란 쇠문을 여는 것은 힘이 아니라 작은 열쇠이다.
우리 모두는 열쇠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다른 미래의 문을 열 수 있는..."


"눈을 떠라, 용기를 잃지마라. 미래는 너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