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시즌2 9화[Fringe Season2 Ep09]

땀으로 뒤범벅이 된 한 남자가 차이나타운에서 핑온거리를 묻는다.
길가던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길을 가르쳐 주는데 그는 이윽고 한 가게로 들어가더니 다른 사람들은 오지 않았느냐고 묻고는 바로 배가 아프다고 한다.
그후, 갑자기 그의 입에서는 오징어 다리 같은 것이 튀어나온다.

아버지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현장에 따로 온 비숍부자와 올리비아는 화물선을 타고 온 27명의 중국인 시체를 확인하는데 그들은 단순한 저체온증이 아니라 입에서 오징어 다리 같은 게 달린 괴생물체가 튀어나오면서 모두 죽었다.
다행히, 생존한 메이 린이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기고 물어 보니 배에서 선원들이 준 멀미약을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먹었으며 후발대로 오는 배도 있다고 한다.

괴생물체를 부검하던 비숍박사는 괴생물체가 인체에서 운항기간 동안 기생하며 영양분을 섭취한 후 뱃속에서 튀어 나온다고 하는데
용의자를 검거했다는 브로일스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올리비아와 피터는 달려가지만
쉰홍[孫空] 삼합회 조직원이라는 그가 입에서 면도날을 꺼내 자살해 버려 모두는 난처해진다.

괴생물체가 가진 마약성분을 추출하던 비숍박사는 실수로 물리게 되는데 그 마약효과는 제법 강해서 박사는 그걸 즐긴다....^^
브로일스의 삼합회 자료를 보던 올리비아는 비콘힐의 계좌를 통해 거금이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자비스부인을 만나 확인하는데 그 집을 살피던 피터는 손소독제, 항균필터, 창문 밀폐 등에 무척 신경쓴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괴생물체에 물린 비숍박사가 십이지장충류인 그 생물체의 마약성분은 면역력이 약한 병에는 괜찮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말을 듣고,
곧 비숍박사는 유전자 비교를 위해 혼자서 차이나타운으로 십이지장충을 사러간다.

피터는 다시 비콘힐로 가서 맷에게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일은 그만둬야 한다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확인한다.
차이나타운에 간 피터는 필요한 십이지장충을 샀으나 그로 인해 괴생물체의 존재가 노출된 연구실에는
삼합회 조직원들이 들이닥쳐 아스트리드를 폭행하고 괴생물체를 가져가 버리는데
정신줄 놓은 비숍박사는 어떤 중국부인을 통해 뒤늦게 연락을 해온다.

자비스부인을 통해 새로 입항하는 선박을 파악한 FBI가 출동하지만 배에는 이미 아무도 없는데
마침 비숍박사를 데리고 오던 피터는 연구실을 습격한 삼합회 사람들을 확인하려다 새로 입항한 중국인들을 보게 되고
혼자 닥터 채의 한약재 가게로 들어간 피터는 붙잡혀서 강제로 괴생물체의 유충을 먹어야 할 상황에 놓인다.
다행히 때맞춰 들이닥쳐준 FBI 덕분에 피터는 무사히 구출된다.

아스트리드가 자기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는 생각에 비숍박사는 무척 미안해 하고 아스트리드는 눈물을 흘리는데
비숍박사는 깜박깜박하는 자신 때문에 힘들 피터를 위해 자신의 목에 위치추적기를 심었다고 한다. 

프린지 시즌2 (Fringe) 09화.smi

비숍박사와 아스트리드가 서로에게 미안해 하는 장면이 가슴 찡하게 와 닿는다.
어쩌면, 마치 부녀지간처럼 이미 정情도 들었을 것이고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의지가 되었을까....
또한, 아들의 전화번호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기억상태 때문에 위치추적기를 스스로 심는 아버지의 심정이란...
광동어를 유창하게 하던 피터는 의외의 모습이었는데 그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말해주는 것이겠지?
더불어, 차이나타운이 배경이었던 만큼 동양적인 정서를 많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아직도 밀입항하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이라는 식의 설정은
동양인들에 대한 편견이 계속되는 것 같아서 좀 생각해 볼 문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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