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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튜브 Tube

테러범에 의해 접수된 통제불능의 지하철, 이를 멈추려는 한 형사의 질주가 시작된다.
과연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인가...

포기를 모르는 무서운 근성의 장형사[김석훈]는 목숨을 바쳐 끝까지 테러의 주범,강기택[박상민]을 추적하는데
테러진압과정에서 강기택과 대적하다가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원한관계가 생긴다.

전직 국가비밀요원으로 활약하다 모략에 의해 축출당한 강기택은 이제 국가를 향해 복수의 총구를 겨눈 냉혈한.
강기택은 복수의 대미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우연히 이를 눈치챈 지하철 소매치기 인경[배두나]에게서 이 정보를 입수한 장형사와 멈추지 않는 암흑 속의 폭주가 시작된다.

1천3백만 서울 시민을 담보로 한 목숨을 건 빅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형사, 장형사를 사랑하며 끝까지 함께 하는 인경의 운명.

과연 질주하는 통제불능의 미친 지하철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인가?
                                               출처-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3733&t__nil_story=tabName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시각효과상과 음향상 후보였던 영화답게 그럴싸한 장면들은 많다.
그러나, 지하철 탈취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기적 테러라는 한계와 마구잡이식 총질로 인해 현실성은 없다.
특수조직에 몸 담았으면서 자신을 버린다는 이유만으로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시민을 볼모와 테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설정은
무자격, 부적절한 사람을 중요임무에 기용했다는 무책임과 그로 인한 은폐로 밖에 이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속에 로맨스까지 집어 넣으려 하다니...
총질, 칼질이 난무하는데 시각효과와 분위기 깔며 사랑놀음 하려다 보니
안타까움은 안타까움 속에 사라지고, 영화적 재미는 반감되고, 현실성은 지하철과 함께 날아가버리고....

영화적 상상력은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할 때에는 보다 현실적이 되어야
관객의 공감과 흡입력으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
비디오용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막상 극장에서 나설 떄에는 시계를 먼저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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