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과 화자적응[AP1 Voice]

맵피 AP1 Voice의 음성인식 백서

오늘은 맵피 AP1 Voice의 '음성인식'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음성인식'은 내 목소리를 내비게이션이 알아 듣고 혼자 그 명령을 실행하는 것을 말해요.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메인메뉴의 음성인식에서 마이크 볼륨 설정을 먼저 해줘야 해요.
평상시의 목소리로 편안하게 "내비야"를 5회 이상 발성해서
녹색 음량바가 주황색 적정구간 안쪽에 들어오도록
Vol.버튼을 눌러 볼륨을 조절하면서 설정하기만 하면 돼요.

(1.마이크 볼륨 설정)

주행시의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창문을 열고 차량의 시동을 켠 상태에서 그냥 말하면 돼요.
당연히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게 신호대 잡음비가 좋아져 인식률이 높아져요.
맵피 AP1 Voice는 총 103개의 명령어를 인식한다고 해요.
(내비게이션 관련 30개, DMB 관련 33개,  MP3 / 동영상 관련 각 12개 , 화면/소리 관련 11개, 기타 5개)
그래서, 얼마나 잘 알아 듣고 실행하는지 직접 테스트 해 보기로 해요.

먼저, '엠피쓰리시작'이라고 말해봐요.
영어라서 어디서 띄워 읽어야 될지 모른다면 대충 해봐도 돼요.
그런데, "끝을 올리면 된다믄서?"하는 표준어를 구사해야 하는지,
아니면, "부산에서 태어났는데예?"하는 사투리도 인식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서울경기권에서 15년 살다보니 표준어에 가까와진 것 같아 미안해요.
제대로 된 사투리를 얼마나 잘 인식하는지 알 수 없으니 말이죠.
그렇지만 걱정 없어요.
맵피 Mappy A{1 Voice는 억양, 사투리 등에 상관없이 인식하니깐요.
음성인식을 위해서는 항상 "내비야"하고 먼저 불러주고 3초 안에 명령어를 이어줘야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돼요.
이번에는 '엠피쓰리'라는 영어 대신 우리말로 '노래종료'라고 말해봐요.
역시 우리말은 영어보다 짧아서 기억하고 말하기가 더 좋아요.

(2.엠피쓰리시작,소리작게,노래종료)

DMB,음악,잡음 등에 과민("내비야"로 인식)할 때도 있고, 전체 음량이 작아 간혹 인식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놀라워요.
운전중에 그냥 "내비야, 엠피쓰리시작(노래시작)'하면 혼자서 음악을 쿵쾅쿵쾅 틀어줘요.
창문을 내리거나 음악소리,바람소리, 외부잡음이 있어도 잘 인식해요.
손대지 않고도 실행하고 종료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게다가 서울경기 표준어와 부산 사투리의 중간 말투인데도 잘 인식해서 더 좋아요.
다른 명령어들을 해봐도 잘 인식해요.

(3.내비게이션 시작, 지도종료)

대신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는 기억해야 해요.

인식하지도 못하는 명령을 외치고는 혼자 열 받을지도 모르니 신경써야 해요.
그리고, 내비게이션('지도시작')을 실행하지도 않고서 '집으로검색'이라고 하면 무시당해요.
그런 바보짓은 하면 안돼요.
"내비야" 대신 "야"라고 하면 인식하는 척만 하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맵피야"는 없는 명령어인데도 "내비야"처럼 인식하고 명령어를 실행해요.
이런 걸 찾아내는 건 무척 재밌어요.

(4.야 맵피야 내비게이션 시작)

이젠, 화자적응에 대해 알아봐요.
잘 알아듣지 못하는 명령어는 '화자적응'을 해 주면 돼요.
메인메뉴에 있는 음성인식에서 <화자적응 및 DB설정>으로 문장을 녹음하기만 하면 돼요.

인식률을 높이려고 괜히 모든 명령어를 화자적응했다가는 오히려 인식률이 떨어지니 헛수고 말아요.
음성인식률이 떨어지는 명령어만 화자적응시키면 된다는 말이예요.
화자적응 완료후에도 인식률이 향상되지 않으면 해당 명령어를 2~3회 다시 녹음해 주거나
두 개 이상의 명령어에 대해 화자적응을 하면 사용자인 화자에 적응하여 인식률이 높아지게 돼요.

참, 빠뜨린 게 있어요.
음성인식의 사용여부 설정을 해주지도 않고 음성인식 안 된다고 하면 한 대 맞을지도 몰라요.
반드시 메인메뉴의 음성인식에서 '음성인식 동작 On/Off'를 먼저 설정해야 해요.

지금까지 맵피AP1 Voice의 음성인식과 화자적응에 대해 알아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