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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에스쁘아

크리스마스 이브.
나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날,
광명의 바(bar)에서 낯선 향에 끌려 물었더니 '에스쁘아'라고 하며 보여준다.


마치 겐죠 같은 향으로 시작해서 (일반적인) 장미향이 아닌 보다 은은하고 분위기 있는 것으로 바뀐다.
케이스 또한 앙증 맞고 이뻐서 기억코자 남겼다.
더불어, 냅킨으로 내게 접어준 학.

늦은 저녁부터 새벽 늦게까지 나와 함께 일정한 톤의 어쩌면 지겨울 수도 있는 내 목소리를 들어준
CK22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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