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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The Cobbler 코블러

코블러cobbler는 개인의 이름이 아닌 '구두수선공'이다.
아담 샌들러의 클릭Click을 재밌게 봤던 터라 이 환타지 코미디에도 기대감을 가져 본다.

영화는 가업家業인 구두수선에 권태감을 느끼던 주인공 맥스가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 내려 오던 구두 밑창 박음질 기계sticher를 사용하게 되면서 알게 된 비밀로부터 시작한다.
그 기계를 사용하여 밑창을 수선한 뒤 자신과 같은 크기의 신발일 경우 그것을 신으면 신발의 주인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재밌는 발상 아닌가?
신발을 신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되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제가 필요하다.
동서양문화의 차이를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구두닦이에 비해 우리는 구두수선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지만 서양은 닦이보다 수선으로 먹고 사는 게 가능하다.
즉, 고정 고객확보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우리가 더 유리할 수 있겠다. 오피스 타운에서 화이트칼라의 구두를 수거하여 닦는다면 대기업 사원부터 차부장, 이사 심지어 사장까지도 될 수 있겠다.
그러면, 누구의 신발을 신어볼까?

둘째, 각 신발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일부러 주는 변화가 아닌 다음에는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니 그 주인을 알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화제가 된 적이 있고 현재 재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영화에서처럼 그 주인의 직업이나 됨됨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영화에서 맥스는 건달의 구두를 먼저 신었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낭패를 당한다. 또, 동네의 이슈에 무관심하던 그는 구두를 바꿔 신음으로써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 직업의 의미를 찾게 된다.

각 인간의 모든 것은 어떤 것을 걸치느냐에 달렸다.
제대로 된 생각과 행동을 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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