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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이땅 곳곳

해뜨는 경포대에 앉다

두여자는 한참을 백사장에 앉아 있었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오랫동안 나누었을까.

 

갈매기가 자주 엿들으러 왔고

파도는 계속 흰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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