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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트랜스퍼 Transter


결혼한지 50년이 넘은 노부부, 헤르만과 안나.
안나의 생명이 두세달 밖에 남지 않게 되자 헤르만은 그들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신체로의 인격전이transfer를 결정하게 된다.



둘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흑인 남녀인 아폴랑과 사라에게 전이된 노부부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헤르만과 안나가 잠든 후, 깨어나는 아폴랑과 사라.
백인에 대한 적개심이 심한 아폴랑은 사라를 꼬드겨
낮 동안의 인생도 즐기고 자신의 가족을 비롯한 흑인들을 일방적으로 돕기 위해,
헤르만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시간 맞춰 먹어야 하는 약을  거르기 시작하는데...

과연 헤르만과 안나는 무사할 수 있을까?
아폴랑과 사라는 어떻게 될까?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다.
 - 타인의 몸에 이식된 영혼은 과연 누구의 것인지,


 - 두 영혼이 존재하는 한 몸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 인격 혹은 영혼을 이리저리 바꿔도 과연 되는 것인지,
 - 인격전이 전의 원래의 육신으로 돌아가는 것은 과연 정상적으로 될지,




거금을 들여 인격전이가 되었어도
그 몸으로부터 벗어나 원래의 육체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시행사의 상술과 장난이 개입될 수도 있다는 문제를 마지막으로 던져준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노부부 당사자가 된 기분으로 감상하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