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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저멀리 갈매기가...


그냥 기다려 보았다.

궁평항 수문 앞, 쇠기둥에 갈매기가 앉기를...

 

마침내, 왔다.

그러나, 삼각대 없이 찍으려 하는 나에게

흔들림은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저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조차 힘들게 되었다.

줌잉을 더 했으면 제대로 보였을까?

 

그렇지만,

또, 기다렸다. 날아오르기를...

날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내가 만든 여백의 반대로 날아갔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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