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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레드 바론 붉은 남작 Der Rote Baron, The Red Baron


제1차 세계대전 당시, 25살의 젊은 나이로 전사할 때까지 80대의  연합국 전투기를 격추시킨
독일군의 최정예 전투비행사였던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Manfred Von Richthofen 대위[Matthias Schweighöfer]에 관한 전기.
'붉은 남작'은 연합군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위해 자신의 비행기를 붉은 색으로 칠하면서 생긴 별명.

영화는 전쟁에 관한 것이면서도 죽이고, 죽는 것보다는 지상이 아닌 하늘에서의 전우애와
서로 적군이지만 지킬 것은 지키며 예의를 표할 줄 아는 우정,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비참함에 대해 말한다.
결국, 리히트호펜은 적군 비행기를 격추시키면서도 그들을 죽이려 한 것은 아님을 알려주고,
사람의 목숨은 누구나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주지하고 알리려 했음을 영화는 전해준다.

자신의 영달이나 편안함보다는 전우를 챙길 줄 알고, 무모한 도전보다는 이길 싸움만 하는 현명한 비겁을 택한 명장으로서의 모습은
흡사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게 한다.
장난끼 어린 틸 슈바이거[Tilman Valentin Schweiger]와 슬픔을 머금은 눈빛의 레나 헤디[Lena Headey]를
보는 즐거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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