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자연스러운 자연
해바라기는 해를 등진다
©somachoking 마쵸킹®
2009. 8. 31. 22:51
어제 MBC뉴스에 해바라기 가득한 곳의 영상을 보여주던데
오늘 별 생각없이 들르게 된 화랑유원지에서 넓은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다시 알았다.
해바라기는 뜨는 해를 바라보며 피는 것이지 지는 해를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것을...
누군가의 우스개였을지도 모를, 해를 따라 뱅그르르 도는 것도 아닌데 왜 그 사실이 새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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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 잡고 나들이에 나선 아기는 해바라기를 바라본다.
그러나, 내게 보여지는 것은 아기 얼굴과 해바라기의 뒷모습 ...^^
구름이 잔뜩 끼기 전, 화사한 햇살이라 그런지, 아기라서 그런지 더욱 이쁘다.
그 엄마에게 이메일 주소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부다...
(혹시라도 아는 분이 보시면 비밀댓글로 알려주세요. 꼭 보내드릴게요.)
꽃이라 아름다운 것일까?
푸른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한 날씨여서 그럴까?
아니면, 새로움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그런 것일까?
http://pudding.paran.com/somachoking/10641596
덧붙여,
사진의 대부분은 포토샾에서 닷지와 번 도구를 써서 해바라기와 하늘의 색을 강조했다.
아주 또렷한 대조가 내가 느낀 모습이고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아기 사진은 찍은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