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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유감스러운 도시


코미디 시리즈에 충실한 범죄 스릴러로 흐르려다 '뻔히 예상되는' 전개로 인해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것은 아닌지 "유감스럽다".
경찰과 조폭이 서로 내부첩자를 심는다는 홍콩 영화의 발상을 옮겨온 것은 좋은데
조폭 내부의 너무 이른 승진은 스토리 전개상 자체 내부적 의구심을 더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다는 점은 간과되고
경찰 내부의 조폭 첩자를 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음편을 예고하는 것 또한 재미나 기대를 너머 뻔히 예측가능하다. 
또한, 각자의 역할과 위치로 정형화된 캐릭터는 시리즈의 변화 혹은 새롭고 참신한 시나리오를 꾀할 시점이 왔음을 필요로 한다.

경찰 특수부에서 출동한 상황에서 (촬영을 위해 교통통제 후 폭파했겠지만)
지나던 오토바이가 경찰차 밑으로 폭탄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나,
또 그 상황에서 서로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예상하고,
동행하지 않아도 될 사람을 탑승시키고, 그것으로 폭발한다는 설정은 아주 친절한 디테일이지만 너무 억지스럽다.

어차피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이지만 윤해영의 막가파 욕은 새로운 변신 같아 제법 많은 재미를 주며 신선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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